스마트홈 입문하기, 아빠가 원하는 로드맵을 그려보자

스마트홈 혹은 IOT라는 단어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이미 익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홈이나 홈iot라는 단어는 몇 년 전부터 많은 언론을 통해 "미래의 집이다"라거나 "십 년 뒤에 우리가 사는 공간은 이렇게 될 것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스마트홈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입문자가 시작하기엔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분야라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몇 년이 지나고 많은 능력 있는 분들의 도전과 다양한 제품의 출시로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고, 국내에도 많은 정보가 있는 커뮤니티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블로그에 글을 작성할 때는 여러번 시도해보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콘텐츠가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던 중 이번 달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계획하게 되면서 몇 년 동안 생각만 해오던 주제에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스마트홈.

이 글을 작성하기 전에 사전에 이런 저런 공부를 했습니다. 무턱대고 새로운 분야에 접근하면 중복투자를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에 공부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처럼 스마트홈에 입문하는 분들에게 그리고 저를 위해 로드맵을 그려보려고 합니다.

"스마트홈 입문하기, 아빠가 원하는 로드맵을 그려보자"

스마트홈에 입문하기 전에.. 경험많은 분들의 조언은 플랫폼 선택부터하라! 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마트홈을 위한 플랫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플랫폼이 중요한 이유는 선택하는 플랫폼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제품들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방향이나 원하는 제품군을 비교해보고 가장 맞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원하는 스마트홈의 방향은 완전 자동화입니다. 흔히 우리가 AI스피커라고 칭하는 제품들을 사용해보신 분들이라면 동감하실 수 있는 내용인데, 생각보다 음성인식률이 떨어지고.. 여러 번 명령을 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제가 사용해본 제품은 SK의 누구입니다.

음성명령이 편하지 않아?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음성명령을 하다 보면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아리야 텔레비전 켜줘!" "아리야 KBS 틀어줘!" "아리야 3번 틀어줘!"

텔레비전과 셋탑박스에만 적용되는 간단한 음성명령이지만 10번 중 5번은 인식 실패하는 경험을 해 본 분들이라면 음성으로 명령하는 것보다 리모컨을 찾아 원하는 채널을 선택하는 것이 더 빠르고 간단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물론 제품의 문제라기보다는 발음이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험을 해보고 제가 느낀 스마트홈의 방향은 완벽하게 자동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아침 일출시간이 되면 알아서 커튼을 열어주고, 출근시간이 되면 오늘의 날씨를 브리핑해주며, 집을 비우면 전기를 차단하는 등 내가 직접 명령하지 않아도 특정한 상황이 되면 알아서 자동화된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홈처럼 말이죠.

그래서 저의 환경에 맞는 플랫폼을 몇 가지 선택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플랫폼은 총 3가지 입니다.

1. 스마트싱스(SmartThings)

스마트싱스는 미국 스타트업이었지만 현재 삼성에서 인수해 운영되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실제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 그리고 삼성의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은 스마트싱스를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별도의 허브 없이 어플만 가지고도 에어컨이 켜져 있는지 세탁기가 끝났는지를 알 수 있죠. 저희 집도 그런 간단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플 말고 당신이 이야기하는 플랫폼이 뭡니까?

정확하게는 스마트싱스 허브를 의미합니다. 스마트홈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가운데서 통합관리가 필요한데 그 역할을 해주는 제품이 스마트싱스 허브입니다. 

스마트싱스 허브를 1번으로 선택한 이유는 다양한데, 일단 확장성이 좋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홈 플랫폼이 스마트싱스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제품군에 비해 확장성이 좋은 편입니다. 타 플랫폼의 제품들도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꽤나 많다고 합니다. 스마트싱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사용 가능한 제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smartthings.com

확장성이 좋은 것 외에 또 하나의 장점은 삼성에서 밀고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삼성을 좋아하진 않지만 많은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가전제품회사에서 밀고있는 플랫폼이라 삼성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활용도가 좋아지고, 삼성에서 보유한 타 브랜드의 제품들과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로 쉽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싱스는 현재 국내에서 구입할 수 없는 것이 단점입니다. 지난 6월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고 있지 않지만 스마트싱스 허브를 조만간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이야기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 시점이 3분기인지 2019년 말인지 아니면 2020년이 돼야 구입할 수 있는지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아직 많은 분들이 해외에서 직구로 구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스마트싱스 2세대 https://www.amazon.com/dp/B010NZV0GE
스마트싱스 3세대 https://www.amazon.com/dp/B07FJGGWJL
삼성 커넥트 홈 https://www.amazon.com/dp/B06XSCSBPJ
삼성 커넥트 홈 프로 https://www.amazon.com/dp/B06XSFCK55

기타 판매 사이트 리스트 https://www.smartthings.com/where-to-buy

2세대에 비해 3세대는 하드웨어 스펙이 떨어져 가격도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새로 출시될 제품들에 적용되는 지그비 3.0은 3세대에만 적용돼있기 때문에 멀리 보면 3세대를 구입하는 것이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드웨어 스펙이 중요하다면 2세대를 그렇지 않다면 3세대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3세대를 선택할 생각입니다.

삼성 커넥트홈은 스마트싱스에 무선공유기 기능이 들어가 있는 제품으로 일반 제품과 프로 제품이 있습니다. 일반 커넥트 홈과 프로는 무선공유기 성능 차이 정도로 보입니다. 스마트싱스 허브는 유선이라 공유기 옆에 있어야 하는 점이 단점이지만, 자동화의 안정성을 생각하면 유선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집 안에 같은 대역의 와이파이 공유기가 다수 있으면 전파 간섭으로 속도가 오히려 느려지는 현상을 경험하다 보니.. 무선공유기는 강력한 제품 1개만 있는 것을 가장 선호합니다.

스마트싱스는 Z-WAVE와 Zigbee를 이용해 통신을 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두 통신규약을 사용하는 제품군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홈 제품군을 살펴보면 와이파이로 연결할 수 있는 제품과 Zigbee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나눠서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구매를 원하는 제품이 어떤 방식을 사용하는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 HA(Home-Assistant)

두 번째로 선택한 플랫폼은 HA라고 불리는 홈 어시스턴트입니다. 홈 어시스턴트는 스마트싱스에 비해 설치나 자동화하는 방법이 복잡해 관련 지식이 없으면 입문하기 쉽지 않은 분야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HA를 선택한 이유는 시놀로지 나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시놀로지 나스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버전이나 조금 상위 기종에 도커를 설치해 HA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기종에 도커를 설치할 수 있어 HA를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

 

HA의 장점은 WI-FI 통신규약을 사용하는 제품들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마트싱스에 비해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스마트싱스와 HA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고, 국내 커뮤니티에도 웬만한 정보는 다 있기 때문에 처음 도전하는 분들도 많이들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처럼 시놀로지 나스가 있는 경우나 라즈베리파이를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굳이 스마트싱스를 구입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 나스의 경우에는 도커를 설치해 돌리면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 단점이 있어 웬만하면 사용을 최소화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HA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사용자들이 만든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중복되는 것들도 있겠지만 이미 1455개의 오픈소스가 있어서 실제 자동화를 적용하기에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라도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3. 애플 홈킷

애플 홈킷을 세 번째 플랫폼으로 선택한 이유.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환경이 애플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아이폰부터 아이패드 그리고 맥까지 많은 애플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 홈킷은 포기할 수 없는 플랫폼입니다. 물론 위에서 나열한 두 가지 플랫폼에 비해 디테일이 떨어지고 단순한 명령만 가능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단한 명령을 내리기엔 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싱스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애플 홈킷을 사용하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초보라 잘못된 정보나 틀린 내용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먼저 스마트홈을 사용하시는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짧으면 며칠 길면 몇 달 안에 제품을 실제 구매하고 집에 적용해볼 생각입니다.

이상입니다.

<2019. 08.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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