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터치바 13인치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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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운 애플의 기기를 구매하였습니다. 맥북프로 터치바 13인치 CTO인데요, 평소에 집에서는 아이맥을 주로 사용하고 직장에서는 크롬북을 위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크롬북으로 사용하던 노트북이 10년 가까이 된 제품이라 그런지 사용중에 혼자 꺼지는 일도 자주 발생해서 노트북을 알아보다 맥북프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맥을 접하게 된 것은 2011년 즘으로 생각되는데요, 회사에서 업무용 PC로 맥프로를 지급받은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처음 사용할 땐 왜 이런 불편한 기기로 일을 하지? 라는 생각이 컸는데, 매일 맥만 사용하다보니 윈도우의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구매하게 된 아이패드부터 아이팟 그리고 아이맥, 아이폰 그리고 맥북프로까지 애플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라인업을 하나씩 다 구매한 것 같습니다.

노트북을 선택할 때 무조건 맥북을 살 것이다! 라고 결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평소에 집에서 작업하는 환경이 맥의 작업환경이다보니 아무래도 맥을 구매하는 편이 좋았고, 저 때문에 맥을 접하게 된 아내도 이젠 윈도우가 불편하다며 정말 윈도우 pc를 사용해야하는 환경이 아니면 거의 맥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트북도 맥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된 것이죠. 가격 빼고요.


"맥북프로 터치바 13인치 개봉기"


예전부터 애플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CTO로 구매하면 배송기간이 조금 길어집니다. 아이맥을 구매할 당시에는 기본형에 램은 제가 추가로 설치했었는데요, 맥북프로의 경우에는 개인이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 구매할 때부터 원하는 옵션을 다 선택해서 구매했습니다.

아이맥을 받을 때엔 본인이나 집에 사람이 없으면 다음 날 배송해주곤 했는데, 이번에는 집 문 앞에 던져놓고 갔더라고요... 거진 300만원 가까이 하는 제품을 문 앞에 던져놓고 가다니.. 어쩔려고 그러는지.. 아무튼 배송은 우체국택배로 받았습니다.



신경쓰지 않은 듯 꽤 정교하게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충전재가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제품이 정상적으로 도착한 것을 보면 나름 고민을 해서 만든 패키지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구입한 맥북프로의 사양은 맥북프로 터치바 13인치 512GB 16GB RAM 모델입니다. CPU는 별도로 업그레이드 하지 못했네요.



제품은 개봉되지 못하도록 비밀로 밀봉되어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기기를 구매하면 비닐 뜯는 맛이 기가 막히죠. 이 맛에 돈을 쓰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박스 뒷면에 보면 제조일자를 볼 수 있는데, 저는 2018년 1월 제조된 상품이네요. 1월 말에 주문을 했으니 바로 생산되서 날라온 것 같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애플 특유의 고급스러운 메탈을 볼 수 있습니다. 신형 맥북프로로 넘어오면서 애플로고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데,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전기를 아껴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면 바람직한 개선이겠죠.

물론 감성적으로 다가가면.. 역시 불이 들어와야 맥북을 쓰는 맛이 날 것같습니다.



맥북프로를 들어올리면 안쪽에 추가 구성품들이 들어있습니다. 매뉴얼부터 각종서류 그리고 애플로고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맥북프로 터치바 모델부터 적용된 USB-C TYPE 케이블입니다. 썬더볼트 3를 지원하는 맥북프로 터치바는 USB-C TYPE 포트를 채용하여 다양한 기기와 범용성을 고려하였고, 성능또한 아주 좋습니다. 정품케이블과 충전기의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라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네요.

맥북프로 터치바 모델에는 총 4개의 USB-C TYPE 포트가 있고, 각 포트로 충전 및 모니터 출력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곳에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색상은 실버과 스페이스그레이가 있는데, 저는 스페이스그레이로 선택을 했습니다. 




처음 맥북프로를 열면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종이가 들어있네요. 그리고 뚜껑을 열면 자동으로 부팅이 됩니다. 맥북프로는 처음 사용해봐서 잘 몰랐는데, 기존의 노트북들은 전원버튼을 눌러줬어야 했어서.. 요즘 사용하면서도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키보드는 2세대 나비식 메커니즘이 적용된 키보드로 기존에 사용하던 메커니즘에 비해서 향상된 안정성과 편안한 클릭감을 준다고 되어있는데,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애플의 키보드와 무접점키보드 리얼포스 RGB를 사용하다가 맥북프로를 사용하니 키보드의 이질감이 컸고 타건감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오타도 생각보다 많이나네요.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겠죠? 또깍또깍 눌리는 느낌이랄까? 그 느낌이 생각보다는 별로였습니다.



트랙패드는 기존의 제품들보다 훨씬 넓어졌고, 마우스 없이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반응속도 및 클릭감도 매우 만족합니다. 아직 제스쳐를 많이 사용해보진 않았는데, 제스쳐들 인식도 아주 좋더군요.



한국어도 기본적으로 제공되고요. 작년에 맥의 OS가 하이시에라로 업그레이드 되었는데요, 요즘 판매하는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하이시에라를 설치하여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던 아이맥도 하이시에라로 업그레이드 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딱히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지만, 하이시에라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OS의 느낌이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가장 기대가 되었던 터치바 부분입니다. 키보드 배열을 살펴보지 않고 구매했었는데, 여러가지 바뀐 부분이 었더군요. CAPS LOCK도 한/영 전환버튼으로 바뀌었고, 펑션키들도 다 터치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며칠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터치바를 사용하는 빈도수가 적었고,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 안에서 터치바를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아직은 별로 없는 것 같더군요. 초기에 애플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들에는 적용이 잘 되어있어서 적응만 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USB-C TYPE 포트입니다. 평소에 USB-C TYPE의 제품들을 종종 사용하고 있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디스플레이나 USB들도 아직 C TYPE이 적용되지 않은 기기들이 많이 있어서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송속도에서 상당히 만족하는 부분이라 허브 한개를 구매하여 사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평소에 기대를 많이하던 제품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리뷰나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조언을 많이 구했었고요. 결론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합니다. 앞으로 맥북프로와 함께 좋은 활동들을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2018. 02. 03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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