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DS216+II, 나스 하드 선택하기

벌써 나스를 사용한지 6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레이드구성이나 대용량 하드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용량의 파일을 저장할 필요성도 없었고, 집에 남아도는 하드도 많이 있었습니다. 어쨋든 저는 오래된 노트북에 들어있던 2.5인치 320Gb의 하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나스를 활용할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있어요. 왜냐하면 지금은 전체 기능 중의 일부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과 외부pc 그리고 내부 네트워크의 파일공유와 plex를 이용한 미디어 서버정도로 사용하고 있네요.

제가 대용량 하드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데이터보존 때문입니다. 저는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여러 외장하드에 분산 저장되어 있는데, 구입한지 몇 년이 지나다 보니 데이터 유실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용량 하드를 구입하고 레이드를 활용하여 데이터백업을 해보려 합니다.

그 첫 번째로.. 어떤 브랜드의 하드를 선택하냐?! 가 중요한데..

사실 비싼 하드가 무조건 좋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비싸다고 무조건 좋고 싼 하드는 무조건 쓰면 안된다는 것은 선입견인 것 같아요. 별로라고 하는 시게이트의 하드를 지금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24시간 365일을 사용해도 5년동안 고장한 번 없이 잘 사용하고 있는 하드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하드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몇몇의 하드는 교체를 하긴 했습니다. 

실제 제 친구의 전산실에서는 도시바의 하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안정성이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아 물론 모델별로 불량률도 다르고 뽑기운도 있을 것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각 모델별로 용량별로 비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놀리지 DS216+II, 나스 하드 선택하기"

몇 일동안 나스 커뮤니티들을 뒤적거려본 결과, 유저들은 HGST와 WD의 하드를 많이 사용하더군요. 안정성과 정숙성이 좋다!? 라는 의견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의 지인은 HGST를 추천하더군요. 데이터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뭐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어요.

제가 작성하고 있는 글은 2017.01.24 다나와에 나와있는 가격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다나와에서 나스용 하드 페이지에 들어오니 네가지 제조사의 하드가 있네요.

시게이트, WD, 도시바, HGST

사실 개인적으로는 시게이트 하드를 가장 많이 사용했던 것 같아요. PC조립할 때도 시게이트 하드를 사용했었고 외장하드도 시게이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네요. 시게이트 제품을 사용하면서 하드에 문제가 된 적이 없어서 시게이트로 선택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과거형이죠?)

시게이트에서 2016년 10월에 새로운 제품이 출시가 된 것 같아요. 시게이트의 나스용 하드들은 5900rpm에 메모리 64MB의 제품들입니다. 7200rpm에 128MB제품도 있네요. rpm이 낮으면 아무래도 소음부분에서 유리할 것 같아요.

데이터 저장에서 소음이 뭐가 중요하냐는 분들이 계십니다. 맞아요. 데이터 저장에는 안정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소음은 그 다음 문제죠.

단, 서버실에 하드를 설치하였을 때 입니다.

가정에서 사용할 때에는 소음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안정성이 좋아도 시끄럽다면....... 나스를 꺼버리고 싶을 겁니다.

일단, 시게이트를 패스한 이유는 가격부분입니다. 제품이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가격대가 좀 있더군요.

각종 나스 커뮤니티에서 극찬(?)을 하고 있는 WD RED입니다. WD RED는 RED와 RED PRO로 모델이 나눠져있어요. 아무래도 RED PRO가 성능이 더 우수할 겁니다. rpm이 높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 속도가 더 빠를 것 같네요. 

WD RED 5400rpm 제품은 판매되고 있는 제품중에 rpm이 가장 낮습니다. rpm이 낮으면 회전속도가 그만큼 느릴 것이고 그만큼 소음부분에서 유리할 것 같네요.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그렇게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불량률이 적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커뮤니티에서 하드 추천을 부탁하면 매번 등장하는 아이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어느정도 검증이 된 제품으로 보입니다. 

도시바의 나스용 하드입니다. 다른 하드들에 비해서 스펙이 좋은 편입니다. 스펙은요.

7200rpm에 128MB제품은 WD RED PRO제품이나 시게이트의 상위버전의 하드에 적용된 스펙이에요. 하지만 가격은 가장 저렴하죠.

일명 가성비가 좋다! 스펙상으로는요.

제 지인도 도시바의 하드를 추천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만큼 퍼포먼스가 괜찮다고 하네요. rpm이 높고 메모리가 높으니 그만큼 성능은 뽑아주겠지요. 그 지인이 말하길 고장도 잘 안난다! 라고는 하는데.. 사실 그건 뽑기운도 있는 부분이니.. 패스하도록 하고요.

도시바 나스용 하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단점은 소음부분입니다. 탱크가 지나간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집이 무너질 것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만큼 시끄럽다는 의미겠죠?

HGST의 나스용 하드입니다. HGST가 히타치의 제품이지요? 안정성으로 참 유명한 하드입니다. 잘 고장이 안난다고 하더군요. 7200rpm에 64MB쩡또의 쓰폒이꼬, 무상 3년 a/s를 지원합니다. 

최종까지 구매를 고려했던 아이에요. (결국은 다른 제품을 구매했다는 뜻?)

이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안정성이 좋다는 것입니다. 물론 뽑기운이 좋지 않으면 고장이 날 수도 있죠.

각 제조사별로 4TB 기준으로 하드를 쭉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서 이제 제가 구매할 하드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모두가 다 공감하시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입니다. 사용할 수 있는 최대액수가 얼마인지 확인하고 제품을 골라야해요. 저는 여기서 두 가지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1. 4TB를 1개만 사고 다음달이나 다다음달에 4TB를 추가 구매한다.
2. 3TB를 2개 구매한다.

1번과 2번의 선택지의 총 금액은 1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요, 저는 2번을 선택하였습니다. 나중에 다시 레이드를 구성하지 말고,  한 번에 레이드를 구성하는 것이 편리할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3TB 제품 중에 안정성도 높으면서 너무 시끄럽지 않고 정보가 많이 있는 두가지 제조사의 제품 중에 선택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 HGST 3TB (SATA3 / 7200rpm / 64MB)

2. WD RED 3TB (SATA3 / 5400rpm / 64MB)

두 가지 제품만 놓고 비교하자면 소음, 안정성, 퍼포먼스 중에 중요한 것을 선택하면 되는 문제네요.

저의 결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된 것은 소음부분이었습니다. (아까 위에서는 데이터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 한다며????)

안정성 부분이 소음보다 뒤로 밀린 이유는, 나스의 레이드 구성때문 입니다. 3TB 두개를 6TB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RAID 1으로 구성할 예정이기 때문에 사실상 안정성보다는 소음이 우선순위가 높아졌습니다. 어차피 하드 2개가 같이 죽을 확률은 거의 없기 때문이죠. 

2016/08/13 - [IT/네트워크] - Raid 구성 및 특징

레이드에 관한 내용은 위의 글을 읽어보시면 이해하기 쉬울겁니다.

따라서, 저의 최종 결정은

2. WD RED 3TB (SATA3 / 5400rpm / 64MB)

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결제도 완료했고 택배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택배가 도착하는대로 배드섹터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나스의 하드를 교체할 예정입니다.

제가 위의 제품을 선택한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느 부분에 중요도가 높은지는 개인이 판달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또한, 위에서 이야기한 제품들의 특성들은 다수의 사람들이 평가를 한 부분이지 정답은 아닙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2017.01.25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