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 허니브레드 생일기프티콘 써서 사먹었다
- Note/Daily
- 2016. 5. 5.
생일에 친구한테 카톡으로 이디야 기프티콘을 받았다
받은 건 바로 써야 한다는 생각에 남편 끌고 집 근처 이디야로 고고
안 쓰고 오래 두면 까먹는다
아기까지 데리고 갔기 때문에 웬만하면 손님이 없길 바랐다
엄마아빠가 뭐 먹는 모습을 보면 환장하는 녀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너는 못 먹는단다
얼른 크면 맛있는 것 많이 사줄게
허니브레드 + 아메리카노 2잔 기프티콘이었는데 돈을 더 추가하고 다른 음료를 주문했다
나는 그닥 아메리카노를 즐기지 않고 남편은 커피를 별로 안 좋아하(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회사에서는 맨날 먹는단다)기 때문이다
나는 카페모카에 휘핑크림까지 올려 달라고 했고 남편은 키위쥬스
단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살찌든 말든 그런 거 별로 신경 안쓰는 아줌마라 크림도 꼭 올린다
사실 커피는 믹스커피가 최고인 듯 -
세상에
우리가 무려 카페에서 이런 걸 먹어보다니
연애할 때부터 카페는 잘 안 다녔다
우리에겐 술집이 어울리지
친구 덕분에 생일기프티콘 받아서 허니브레드 라는 것도 다 먹어 봤네
폰카라 화질이 좀 구린듯
보기만 해도 정말 달달하다
식사를 하고 가서 엄청 전투적으로 먹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와중에 아들은 자기도 봐달라고 찡얼 거린다
언젠가 꼭 집에서 만들어 보리라 생각했던 허니브레드
한 때 식빵으로 이것저것 만들어 먹기 좋아했던 때가 있다
아오 그 때 해볼걸
지금은 그 열정이 좀 사그라들었다
아들 먹이기도 바쁜데 내 입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노동하기는 싫다
맞은편에 앉은 남자의 옷차림을 보니 좀 쌀쌀한 날씨였던 것 같다
아, 기억났다
저 때 한창 총선 전이라 후보가 길거리에서 유세하고 있었다
근데 그 후보 떨어졌음
우리동네 이디야 영업시간이다
좀 깨끗하게 써놓으시지 ;;;
아무튼 누군가 또 생일기프티콘 같은 거 주지 않는 이상 우리가 카페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나저나 술집에서 쓸 수 있는 기프티콘은 없나 ??
'Note > 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년 느릿느릿이야기 티스토리 결산 (2) | 2017.01.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