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찍기 :: 3.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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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31 - [Photo/스마트폰촬영법] -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찍기 :: 1. 스마트폰 카메라의 사용법
2016/06/03 - [Photo/스마트폰촬영법] -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찍기 :: 2. 설정방법



구도란 "그림에서 모양, 색깔, 위치 따위의 짜임새"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카메라를 조작할 때 왠만한 설정은 카메라에서 자동으로 잡아주지만 구도는 사람의 손과 눈에 의해 사각의 프래임 안에 배치된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더 하다.

디자털 카메라나 DSLR의 경우 줌인-아웃이 가능하고, 일부 카메라에는 렌즈를 교환하면서 화각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경우 줌인-아웃이 하드웨어 특성상 한정적이다. 똑같은 카메라를 가지고 같은 공간에서 촬영을 해도 모든 사진이 다른 이유는 촬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피사체와 메세지가 다르고 촬영하는 위치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도는 촬영하는 사람이 표현하고 싶은 것 그리고 그 촬영자 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사진은 특별한 것이 있다. 피사체가 멋지고 인상적이거나, 아름다운 풍경 혹은 멋진 색감도 해당될 것이다. 사진에서 표현하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리고 구도도 포함이 될 것이다.

사진을 찍을 때 무턱대고 촬영하는 것 보다 구도에 대한 것을 조금만 염두한다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구대에 대한 것은 이미 많은 책이나 인터넷 정보들로 알려져있다. 글을 쓴 사진가마다 개성이 있고 특별한 구도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보편적인 기준은 비슷하다.

그래서 이번 구도에 대한 글은 이론이 아닌 필자가 생각하는 구도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찍기 :: 3. 구도





1. 황금분할

황금분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구도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전에 고민이 많았다. 사진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멋진 사진의 구도가 별로라고 느꼈던 적도 있었고, 모든 사람들이 아쉬워 하는 사진의 구도가 마음에 들었던 적도 많다. 그만큼 사진도 예술이기 때문에 주관적인 판단에 대해 존중이 필요하다.

황금분할의 경우 보기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본적인 구도라고 생각한다. 황금분할법은 흔히 3분할법이라고도 이야기한다. 프레임을 가로 세로 3분할하여 가로와 세로가 만나는 부분에 피사체를 위치시키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4분할법을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사진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 사진 잘찍는 법에 대해 질문을 하면 황금분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적 감각이 타고난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구도를 배우기도 전에 황금분할법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누가 봐도 보편적이고 보기에 편안한 사진이 되는 구도이다.

황금분할이 정답은 아니다. 피사체의 상태와 주변 환경에 따라 구도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다양해질 수 있다.

다만, 황금분할 구도를 익히면 전반적으로 보기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2. 루킹룸, 헤드룸

이 부분이 이번 글에서 가장 이야기 하고 싶던 부분이다.

루킹룸이란, 프레임 안에 있는 피사체의 시선이 향하는 방향으로 공간에 여유를 주면 안정감 있는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이론이다. 프레임 안에 시선이 향하는 부분에 여백이 없으면 시선이 단절되어 답답한 느낌을 주고, 의미 없는 여백이 불안정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다만, 피사체 이외에 다른 서브 피사체들이 프레임을 채워준다면 구도에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헤드룸이란, 피사체 머리 위와 화면 사이즈의 끝 부분 사이의 여백을 말하는데 인물사진을 찍을 때는 꼭 필요하다고 말을 한다. 헤드룸이 전혀 없거나 조금밖에 없으면 피사체를 화면에 가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너무 많으면 화면 아랫부분이 무거워보여 전체적인 사진에 균형이 잃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내용은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부분만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에서 주는 메세지나 이야기를 담기 위해 루킹룸이나 헤드룸을 파격적으로 없애거나 담지 않는다면 오히려 특별한 사진이 되는 경우도 많다.

대학시절 사진학을 교양으로 배울 때, 실습으로 사진을 찍으면 담당 교수님은 항상 루킹룸과 헤드룸에 대해 강조 하셨다. 루킹룸과 헤드룸이 없는 사진은 사진으로서 의미가 없다는 설명을 하셨던 것이 아직 기억날 정도다. 교수가 되시기 전에는 스포츠 촬영기자로 활동하셨는데 스포츠 촬영기자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단지 눈에 보기 좋은 사진은 되겠지만 메세지 전달에서 구도의 정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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